화순전남대학교병원 비만대사클리닉

비만의 정의

세계보건기구 (WHO)의 정의에 의하면 비만은 ‘건강을 해칠 정도로 지방조직에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비만의 진단은 체내 지방량을 측정해 평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러나 체내 지방량을 정확히 측정하는 방법은 어려우므로 대개 간접적인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체질량지수(Boby Mass Index, BMI)를 측정하는 것과 허리 둘레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체질량지수 = 몸무게(kg) / 키 (m2)
 

체질량지수에 따른 비만의 기준은 서양과 아시아 지역 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아시아인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대사증후군 합병증 위험도가 사양보다 낮은 체질량지수부터 이미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비만 진단 기준은 체질량지수 25 이상부터이며, 35 이상인 경우에는 고도비만으로 정의합니다. 허리 둘레의 경우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 이상일때 복부비만으로 정의합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체질량지수에 따른 비만도 분류

비만도 분류	체질량지수
저체중	< 18.5
정상체중	18.5 ~ 22.9
과체중 (비만 전단계)	23.0 ~ 24.9
1단계 비만	25.0 ~ 29.9
2단계 비만	30.0 ~ 34.9
Class	≥ 35

출처: 비만대사외과학 교과서,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발간, 2018)

병적 비만

위의 표에 나온 대로 비만의 정도가 높아질수록 질병 위험도가 함께 높아지는데, 체질량지수 30 이상의 경우 비만 관련 질병의 위험도가 심각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고도비만이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그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 비만 자체를 질병으로써 인지하기 위해서, 의료계에서는 명칭을 고도비만이 아니라 해외의 ‘Morbid Obesity’를 그대로 해석한 ‘병적 비만’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비만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 치료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서입니다.
 

‘병적 비만’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세계보건기구가 비만을 ‘전 세계적인 유행성 전염병’이라고 명명할 정도로 비만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전 세계 성인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병적 비만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그 기여도가 고혈압의 75%, 암의 33%, 당뇨병의 44%, 허혈성심질환의 23% 수준이라고 발표한 연구가 있습니다.
 

비만 환자의 여러 가지 질병은 지방조직의 염증성 변화를 통해 일어납니다. 지방조직에서 생산되는 많은 호르몬과 염증 유발 인자들이 인접한 세포의 영향을 주거나, 멀리 떨어진 조직과 세포에 작용하여 염증반응을 촉발하고 인슐린 저항성 유발에 기여하여 제2형 당뇨 등의 많은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병적비만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며 치료방법으로는 운동 및 약물 치료, 수술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비만은 여러가지 합병증을 동반하고, 그로 인한 사망율을 증가시키므로 예방하고 치료해야하는 질병입니다.
 

비만은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및 사회적 건강 등 건강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비만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분류	비만에 의한 질환 들
심뇌혈관계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뇌경색, 심부전, 폐색전증, 하지정맥류, 혈전 색전증
위장관계	담석증, 지방간, 위식도역류잘환, 탈장
호흡기계	천식, 수면 무호흡증, 저환기증후군
대사내분비계	2형 당뇨병, 인슐린저항성, 대사중후군, 이상지질혈증, 고요산증, 통풍
혈액 종양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위암, 직장암, 간암, 췌장암, 담낭암, 신장암, 백혈병, 림프종
비뇨생식기계	성기능 저하증, 월경장애, 불임, 임신 합병증, 태아 기형, 여성형유방, 발기부전, 스트레스 요실금
근골격계	운동제한, 요통, 골관절염, 척추질환
신경계	두계뇌압상승, 치매
정신심리	우울증, 불안증, 식이장애
기타	피부감염, 치주질환, 마취위험증가, 림프부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