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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0.8% 질환 완치…새 생명 준 의료진에 감사, '16돌' 화순전남대병원에 영상글
2020-05-04 09:38
"생존율 0.8% 질환 완치…새 생명 준 의료진에 감사"
경남 모대학 신입생 김기문군
'16돌' 화순전남대병원에 영상글
<김기문군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개원 16돌을 맞은 화순전남대병원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경남 모대학 신입생 김기문군
'16돌' 화순전남대병원에 영상글
<김기문군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개원 16돌을 맞은 화순전남대병원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개원 16돌을 축하드립니다. 생존율 0.8%인 희귀질환을 치료해, 제게 새 생명을 준 의료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난 26일 개원 16주년을 맞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신명근)에 소아암 완치자의 영상축하 메시지가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글을 쓴 주인공은 경남의 모대학교 신입생인 김기문(18)군.
경남 산청에 거주하던 김군은 지난 2008년 초등학교 재학중 소아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1년간의 집중치료와 4년간의 재활치료 끝에 완치판정을 받았다. 이후 중·고교과정을 순탄하게 마치고, 올해 법조인이 되겠다는 꿈을 지닌 채 법과대학에 진학했다.
김군은 영상을 통해 “당초 치료가 불가능하리라 여겼으나 정성어린 돌봄 덕분에 완치돼, 활기차게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더욱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병원으로 발전해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군의 영상메시지는 27일 공개됐다. 이날 화순전남대병원은 코로나19 비상상황을 감안, 원내 우수부서와 직원들에 대한 시상과 함께 각계의 영상메시지를 원내에 전하는 조촐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화순전남대병원 개원 16주년을 맞아 신명근 원장이 우수부서와 직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과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을 비롯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영길 국회의원과 신정훈 국회의원 당선자, 구충곤 화순군수 등이 영상을 통해 글로벌 암특화병원으로 도약한 성과와 노고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각 진료부서와 주차관리요원에 이르기까지 병원 직원들이 참여한 자축영상들로 의미를 더했다.
신명근 원장은 “지방 전원도시의 산자락에서 역경을 딛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암특화병원으로 도약해온 지난 16년간의 발자취가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은 물론 환자와 직원 모두가 행복한 ‘따뜻한 동행’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