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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희망 수기
[암 희망 수기 8회] 아내는 하늘 나라에, 나는 지상에
2023-03-06 20:26
글쓴이 : 김*상
나와 아내는 2007년 5월 17일에 각기 따른 세상으로 헤어지게 되었다. 그 무덥던 여름철의 폭염도 지나고 단풍잎이 고운 모습을 자랑하는 가을의 물결이 이루어지는 전경을 자랑하고 있다. 오곡의 과일도 풍성하는 계절이 우리 곁에 오고 있다.
먼저 전국에서 암(癌) 환자의 투병을 하고 계시는 환우님들 그리고 그 가족들의 고통과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시는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저는 이미 그 힘든 고통을 당하고 지금은 아내는 저세상에서 나는 이 세상에서 각기 지내고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그 어려운 고통을 받고 헤어지기까지의 그 고통을 어찌 이 필설로 다 표현을 하겠습니까?
세월이 약이라고 15여 년을 지금 지내고 있고, 다른 자녀들도 다 제자리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왜? 인간은 생로병사의 고난을 당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 조물주는 이러한 우리들에게 삶의 고통을 주나 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고통과 질병과 늙어가고, 언젠가는 저세상으로 떠나야 하는 필연의 법칙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내와 헤어진 지 15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내가 그립고 고생하였던 삶을 회상하여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한때는 눈물의 세월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 속에 모든 걸 잊고 있지만, 그래도 나의 가슴에는 아내의 그리움과 아쉬움이 가득 차 있습니다. 집안에 가끔 어떠한 문제가 있으면 아내가 꼭 꿈에 보입니다.
그러니 아내는 하늘에 나는 지상에서 서로 그리워하고 영혼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로 헤어져 있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100년도 못 사는 인생에 왜 암이라는 질병으로 부부간에 자식들도 암으로부터 저세상을 떠나서 힘든 나날을 살아야 하는지? 투병하는 동안에 그 고통을 어찌 감내하고 살아야 하는지? 우리 인간의 고통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건강관리공단과 우수병원’들이 암에 대하여 예방과 치료를 잘하여 주고 있으니 한결 삶의 보람을 느끼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전남 화순에 있는 암센터 본부에서도 최신의 의료기와 훌륭한 의사님들 그리고 간호사님들이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으로 어느 타 병원보다도 암에 대하여 전문적으로 치료를 잘하여 주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애 엄마도 여기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의사 선생님들의 최신식 의술과 봉사로 치료를 받다가 저세상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모든 의사 선생님들 간호사님들에게도 심심한 사의를 보냅니다.
암이나 다른 병들도 발병 이후의 치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방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매년 정기적인 검사와 질병의 예방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투병하시는 우리 암 환자분들과 가족들도 힘을 더 내시고 하루빨리 쾌유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일제 36년의 피나는 고통과 인권의 탄압 그리고 강제수용, 강탈 등의 갖은 수탈을 당하며 어렵게 해방이 되어 민주주의 국가와 경제성장으로 이만큼 경제적인 부를 향유하고 있으며, 같은 민족끼리 6.25의 동족상잔의 침략을 당하고도 떳떳하게 살아가는 위대한 민족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으니, 특히 암의 예방과 치료를 잘하여 행복한 삶들이 각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도 병상에서 아니면 가정에서 암투병을 하시고 계시는 님들에게 하느님의 가호가 있어 하루빨리 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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