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통풍이란?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입니다. 요산의 축적은 요산생성이 과잉이거나 요산배설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조직에 날카로운 형태의 요산결정체가 침착되어 조직들의 염증반응을 촉발하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부어오릅니다. 요산결정에 의한 통풍결절(tophi)이 침착되면서 관절의 변형과 불구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림. 급성 통풍 발작> 누적된 대량 요산, 요산결정체, 부은 관절 부분에 대한 설명 이미지


통풍의 주요 증상
1) 엄지발가락이 붓고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시작됩니다.
2) 낮보다는 대개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3) 뼈마디가 울퉁불퉁 붓게 되고, 빠져 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4) 끈적끈적한 땀이 흐르면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5) 속이 메스껍고 어지러우며 토할 것 같습니다.
 

통풍의 치료목적
1) 급성 통풍관절염에서 발생한 통증과 염증의 감소.
2) 급성 통풍의 재발 방지.
3) 혈청 요산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감소시켜 요산에 의한 신체 장기 손상을 방지.
4) 통풍과 동반된 질환들을 통합적으로 관리.
 

통풍치료제
1) 급성통풍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
통풍으로 인한 통증과 부어오름을 완화시켜주는 약제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환자에게 잘 작용하는 약제를 찾고 그 약제를 항상 지니고 다니다가 통풍의 증상이 시작되자마자 복용해야 합니다. 통풍약제는 통풍의 징후가 나타나자마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①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소염진통제)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통풍 통증에서 매우 흔히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위장관 장애, 심한 경우 궤양과 출혈 등이 있을 수 있고, 신기능 감소 또는 혈소판 기능 억제로 출혈성 소인을 높일 수 있어 경우에 따라 주의를 요하며 위장관 약물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② 콜히친(Colchicine)
콜히친은 비교적 통풍 발작에 특이하게 그리고 매우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입니다. 또한 통풍발작 예방에도 효과적인 약물입니다. 콜히친은 발작이 시작되는 즉시 사용해야 하고 발작이 시작된 후 48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약물복용 12~24시간 후에 증상, 징후가 감소되고 24~48시간 이내에 통증이 거의 사라집니다.
성분명 복용법 주의사항
콜히친
(colchicine)
1. 통풍 발작 치료
성인에서 통풍 발작의 첫 징후가 나타나면 1.2mg을 복용하고, 1시간 후에 0.6mg을 복용합니다. 최대 권장량은 1시간에 걸쳐 1.8mg입니다.
통풍 발작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중에 통풍 발작의 첫 징후가 나타나면 2정을 초과하지 않는 용량을 복용하고 1시간 후 1정을 추가 복용할 수 있습니다. 12시간 이후에 다시 예방 용량을 복용하도록 합니다.
 
2. 통풍 발작 예방
성인 1회 1정을 1일 1~2회 복용합니다. 최대 권장량은 1일 2정입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위장관 장애, 근육통, 신경통, 골수억제 등이 있을 수 있고, 부작용으로 인해 투여는 최대 7일로 제한합니다.
③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
이 약제는 짧은 시간 내에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나 장기적인 사용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의 초기 또는 질환의 악화 시에 단기간(수개월 이내)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저용량을 경구 복용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관절 내에 직접 주사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고혈압, 당뇨, 소화성궤양, 중심성 비만, 감염증 기회 증가, 멍이 잘 들거나 생리기능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예방약물
결석이 있는 환자, 연 2회 이상 자주 통풍발작 경험하는 환자, stage 2 이상의 만성신부전환자 및 요로결석증 병력자들을 대상으로 급성발작이 소멸된 후 바로 예방요법을 실시합니다. 
① 콜히친(Colchicine)
요산 강하 치료를 시작하고 초기 수개월내에 급성 발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저용량의 콜히친을 병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급성 통풍의 증상이 없고 요산이 정상치로 유지되면 약 6개월 동안 요산강하제와 병용하여 사용하다가 이후에 중단하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10년 미만인 통풍 환자의 경우 약 1년 동안 요산강하제를 사용하게 되면 체내 관절의 통풍 결절이 거의 소실되게 되므로 1년 동안 저용량의 콜히친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콜히친의 용량은 처음 0.6mg, 하루 2회를 사용하다가 하루 1회로 감량하는데, 이러한 요법으로 통풍 발작을 효율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콜히친만으로 발작을 예방 할 수 없거나 콜히친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저용량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추가하거나 대체 할 수 있습니다. 
② 요산 합성 저해제(Xanthine Oxidase Inhibitor)
신기능이 정상이고 요산 배설량이 하루 800mg 이하인 환자에서 1일 1회 복용합니다.
성분명 복용법 비고
알로퓨리놀
(Allopurinol)
1일 1회 100mg 복용으로 시작. 혈청 요산치가 남성과 폐경 후 여성은 7mg/100mL, 폐경 전 여성은 6mg/100mL가 될 때까지 매주 100mg씩 증량하여, 최대 1일 80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복용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위장관 장애, 골수억제가 있습니다. 피부발진이나 발열 등 알로퓨리놀 과민 증후군이 나타나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신기능 장애가 있거나 이뇨제를 투여하는 경우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페푹소스태트
(Febuxostat)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40mg 또는 80mg을 복용합니다. 이 약은 매우 신속히 작용하므로 2주 후에 혈청 요산 농도를 재검사합니다. 치료목표는 혈청 요산 농도를 6mg/dL 미만으로 낮추면서 유지하는 것입니다. 알로퓨리놀에 부작용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품으로 신기능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용량조절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요산 배설 촉진제
요산 배설 촉진제는 신장의 근위세뇨관에 작용하여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소변으로의 요산 배설을 촉진합니다. 이 약제는 요산 합성 저해제 사용 후 효과가 없거나 해당약물에 금기인 경우 사용됩니다. 이 약제를 사용하면 신세뇨관에 요산결정이 침착되거나 요산결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섭취와 소변량의 유지(1.5L/day 이상)가 필요합니다.
 

식이요법
현재 여러 가지 다양한 요산강하제가 개발되면서 엄격한 식이요법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감소되고 있지만, 통풍은 다른 대사증후군과 자주 동반되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적절한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통하여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의 연구에서 칼로리를 적당히 낮추고 단백질의 함량을 증가시킨 식이요법을 시행하였을 때 4개월 후 평균 요산 농도가 18% 가량 감소되고 통풍발작의 빈도도 67% 정도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연구에서 유제품 섭취가 요산을 낮춤으로써 통풍 위험도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통풍이 두 배 이상 증가된 원인으로 탄산음료와 옥수수 시럽 등에 포함된 많은 과당(fructose)이 주목 받게 되고, 고요산혈증과 인슐린 저항성과의 관련성이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통풍환자에게, 과식을 피하고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식이요법, 전체적인 칼로리를 낮추는데 탄수화물 함량을 줄이고 단백질 함량을 다소 늘리며 불포화 지방을 함유한 식이요법, 동반된 질환으로 당뇨병(당뇨식), 고지혈증(저지방), 심혈관계 질환(저염식)에 유리한 식이요법 등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코올은 신장으로부터 요산의 배설을 감소시키고 퓨린 합성의 자극과 요산합성의 증가로 고요산혈증을 일으킵니다. 이미 통풍이 발생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모든 종류의 알코올 섭취를 심하게 제한하여야 할 것으로 권해지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1. 보건복지부 국가건강정보포털
2. 한국 임상약학회 약물치료학 제3개정
3. Lexicomp Online:patient care-Goat
4. Kims 온라인 학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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