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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정보

뇌전증

뇌전증이란 무엇인가요?
뇌전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신경세포 중 일부가 짧은 시간동안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인 이상흥분현상을 보이고, 이로 인해 과도한 전류를 발생시켜 나타나는 주기적으로 재발되는 발작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억누르는 약물을 쓰거나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병소를 제거하면 증상의 완화와 치료가 가능한 병으로, 대부분의 경우에는 조절이 가능한 질병이고 일부에서는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전증은 왜 발생하나요?
뇌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연령에 따라 그 원인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원인을 찾아 교정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뇌전증의 원인은 유전, 교통사고로 인한 뇌손상, 미숙아, 분만 중 뇌손상, 분만 중에 아기의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되었을 경우, 뇌염이나 수막염을 앓고 그 후유증으로 뇌의 신경세포가 망가진 경우, 뇌가 형성되는 중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종양, 뇌 혈관기형, 뇌 내 기생충 등 원인이 밝혀진 경우도 있으나 상당히 많은 수는 원인을 알지 못합니다.
 
-연령별 발작의 원인-
연령 발작원인
생후 1-6개월 분만손상, 뇌의 발달이상, 선천성 기형, 중추신경계 급성감염
6개월-2세 급성 열성경련, 중추신경계의 급성감염, 분만손상, 뇌의 발달이상
2-6세 중추신경계의 급성감염, 분만손상, 뇌의 발달이상, 특발성, 뇌종양
6-16세 특발성, 뇌종양, 중추신경계의 급성감염, 분만손상, 뇌의 발달이상
성인 외상, 두개강 내 감염, 종양, 뇌혈관질환
 
 
뇌전증 발작의 종류
1. 부분발작 : 대뇌피질의 일부 국소부위에서 기인한 발작 
1) 단순부분발작 : 의식의 소실 없이 침범된 뇌 영역에 따른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 단순부분운동발작 : 한쪽 손이나 팔을 까딱까딱하거나 입꼬리가 당기는 형태로 나타남.
- 단순부분감각발작 : 한쪽의 얼굴, 팔, 다리 등에 이상감각이 나타남.
- 자율신경계증상 : 속에서 무언가 치밀어 올라오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모공이 곤두서고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을 보임.
- 정신증상 : 이전의 기억이 떠오르거나 물건이나 장소가 친숙하게 느껴짐 등.
 
2) 복합부분발작
의식의 손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하던 행동을 멈추고 초점 없는 눈으로 한 곳을 멍하게 쳐다보는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비교적 흔하게, 입맛을 쩝쩝 다시던가 물건을 만지작거리거나 단추를 끼웠다 풀었다 하는 등의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를 자동증이라 합니다.
 
3) 2차성 전신발작
발작초기에는 단순부분발작이나 복합부분발작의 형태를 보이다가 이상전위가 뇌반구의 양측으로 퍼지게 되면 쓰러져서 전신이 강직 되고 얼굴이 파랗게 되며(청색증) 소변을 바지에 지리거나 혀를 깨무는 증세가 나타나다 팔다리를 규칙적으로 떨게 되는 발작이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2. 전신발작
1) 전신성 긴장간대발작
가장 많이 알려진 발작으로 발작초기부터 갑자기 정신을 잃고 호흡곤란, 청색증, 근육의 지속적인 수축이 나타나다 몸을 떠는 간대성 운동이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2) 전신성 소발작
갑자기 하던 행동을 중단하고 멍하니 바라보거나 고개를 떨어뜨리는 증세가 5-10초 정도 지속되는 발작입니다. 가끔 눈주위나 입누위가 경미하게 떨리는 것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숨을 몰아쉴 때 잘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아에서 사춘기에 발생합니다.
 
3) 간대성 근경련 발작
깜짝 놀란듯한 불규칙한 근수축이 양측으로 나타나는 발작으로 식사 중 숟가락을 떨어뜨리거나 양치질시 칫솔을 떨어뜨리거나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무긴장성 발작
근육의 긴장이 갑자기 소실되어 머리를 반복적으로 땅에 떨어뜨리던지 길을 걷다 푹 쓰러지는 발작의 형태로 머리나 얼굴에 외상을 많이 입는 것이 특징입니다.
 

흔히 보는 뇌전증 증후군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1. 열성 경련
소아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발작이며 생후 3개월 에서 5년 사이에 시작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열을 떨어뜨리면 없어지며 후유증을 남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국소성 발작형태로 나타나거나 발작이 15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발달장애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뇌전증로 이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양성롤란딕 뇌전증
4-13세 사이 발병하며 주로 밤에만 발작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낮에는 부분발작형태로 입술을 씰룩거리거나 이상감각호소를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징적인 뇌파소견을 보여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약에 대한 반응이 좋으며 청소년기 이후 경련이 없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3. 소발작 증후군
소아기 소발작은 5-10세 사이에 발생하며 치료에 반응이 좋고 나이가 들면 없어지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 소발작의 경우에는 치료에 대한 반응은 비교적 좋으나 전신긴장간대발작 등의 다른 형태의 발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 청소년기 간대성 근경련 뇌전증
12-18세 사이 발병하고 주로 아침에 간대성근경련이 나타나 숟가락이나 칫솔을 떨어뜨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소발작이나 전신긴장간대발작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고 약물의 반응은 좋으나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5. 측두엽 뇌전증
성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뇌전증으로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내측두엽 특히 해마부위의 경화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증상은 초기에 특징적인 전조증상으로 자율신경계증상이나 정신증상이 나타난 후 복합부분발작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이고 가끔 이차성 전신발작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물에 대한 반응이 좋다가 나중에는 약물 난치성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병변 제거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하면 병세가 호전되거나 완치되는 경우를 전체 환자의 80%정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뇌전증의 치료
1. 수술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서 이전 약물치료에 실패하고, 뇌전증의 중심점이 국소적인 경우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은 뇌전증과 관련된 사망을 감소시키고, 우울이나 불안을 줄여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 전 충분한 검사를 통해 예상되는 수술 결과와 수술로 발생할 수 있는 신경 증상이나 합병증을 면밀히 검토한 후 수술 여부와 수술 방법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2. 미주신경자극법
항뇌전증제에 반응하지 않는 부분발작을 보이는 12세 이상 환자에게 발작의 빈도를 줄여주기 위해 부가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주신경자극기는 흉부 피하에 이식하며, 간헐적인 전류를 발생시킵니다. 보통 여러 약물에 실패하고 수술 대상이 되지 않는 환자에게 사용합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목쉼, 음성변화, 기침, 인후염, 호흡곤란, 연하곤란,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케톤식이
모든 탄수화물을 없애 케톤 산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케톤 식이 시작에 앞서 24-48시간 금식을 통해 뇨에서 케톤이 나오도록 합니다. 식사에는 버터나 고지방 크림으로 지방성분을 보충하고 단백질과 설탕이 없도록 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공급도 필요합니다. 이는 엄격한 통제와 협조가 필요하고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4. 약물치료
항뇌전증제는 신경계의 전기적, 화학적 자극에 대한 역치를 높이거나 이미 발생한 발작 방전의 전달을 제한함으로써 비정상적인 신경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5. 약물의 종류
• Barbiturate
성분명 적응증 부작용 및 주의사항
페노바비탈
(Phenobarbital)
간질(신생아 경련에는 일차 선택 약물이지만 다른 경우에는 다른 약물에 실패한 환자에게 사용됨.) 피로, 졸림, 우울감, 발진, 소아에서 과다 활동 등, 경구피임약의 효과를 반감시킴.
 
• Benzodiazepine
성분명 적응증 부작용 및 주의사항
클로나제팜
(Clonazepam)
간질 및 부분발작(초점발작)
원발성 및 2차적으로 전신화된 강직간대발작(대발작)
유·소아 간질(특히 정형성 및 비정형성 결신발작)
투여 초기에 졸음, 휘청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간 투여시 의존성이 생길 수 있음.
 
• Iminostilbenes
성분명 적응증 부작용 및 주의사항
카르바마제핀
(Carbamazepine)
정신운동발작, 간질의 경련발작(강직간대발작) 복시, 안구진탕증, 운동실조, 불안정상태, 어지러움, 두통, 오심, 백혈구 감소증 등
옥스카르바제핀
(Oxcarbazepine)
부분발작, 전신 강직간대발작 어지럼증, 구역, 두통, 설사, 구토, 변비, 연하곤란, 운동실조, 신경과민, 저나트륨혈증 등

• Valproic acid   
성분명 적응증 부작용 및 주의사항
발프로산
(Valproate sod.)
결신발작(소발작), 강직간대발작(대발작), 간대성발작, 정신운동성발작 및 혼합발작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가슴통증, 간독성, 체중증가
디발프로엑스나트륨
(Divalproex sod.)
복합 부분발작, 단순 결신성발작 (소발작) 및 혼합 결신성발작 운동실조, 두통, 착란, 진전, 무력감, 실조, 식욕부진, 졸음
 
• Hydantoins
성분명 적응증 부작용 및 주의사항
포스페니토인
(fosphenytoin)
강직간대발작성 간질중첩증 조절 안구진탕증, 어지러움, 가려움, 감각이상, 두통, 졸림 및 운동실조 등
 
• 기타
성분명 적응증 부작용 및 주의사항
라모트리진
(Lamotrigine)
부분발작 및 전신 강직간대발작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에 의한 발작
복시, 졸음, 운동실조, 두통, 발진
가바펜틴
(Gabapentin)
단순/복합 부분발작 현기증, 피로, 졸음, 운동실조, 다리부종, 체중증가
토피라메이트
(Topiramate)
부분발작, 레녹스-가스토 증후군과 관련된 발작, 1차성 강직성/간대성 전신발작 집중장애, 운동실조, 주의력 결핍, 졸음, 피로, 현기증, 두통, 단어선택 어려움 및 단기기억 장애를 포함한 인지능력 손상 등
레비티라세탐
(Levetiracetam)
부분발작, 소아 간대성 근경련 간질1환자의 근간대성 발작(12세 이상), 특발성 전신성 간질 환자의 1차성 전신 강직-간대 발작의 치료(12세 이상) 진정, 우울, 피로, 격앙, 과민성 또는 불면, 기면 등
라코사미드
(Lacosamide)
부분발작 치료의 부가요법 어지러움, 두통, 구역 및 복시 등
페람파넬
(Perampanel)
부분발작,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 어지럼증, 졸음, 운동실조, 복시, 오심, 피로, 체중증가 등
프레가발린
(Pregabalin)
부분발작의 보조제 어지럼증, 불면, 조화운동불능, 시력혼탁, 체중증가
비가바트린
(Vigabatrin)
다른 간질 치료제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거나 다른 간질치료제와 병용요법을 실시할 수 없는 저항성 부분 간질 환자에 대하여 다른 간질치료제와 병용요법 졸음, 두통, 복시, 체증증가
 
• 항경련제의 경우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하는 것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약효가 감소하거나, 약물 농도 상승으로 발작 조절이 잘 되지 않거나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상호작용이 적은 약물로 변경하는 등 조정이 필요합니다.
 

FAQ
1. 발작시 응급처치는 어떻게 하나요?
- 환자가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하고 환자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웁니다.
- 몸을 조이는 벨트나 넥타이 등을 느슨하게 해줍니다.
- 옆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합니다.
- 입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 반드시 단단한 기구를 사용해서 빼내 주십시오(손가락으로 빼내 시려 하면 다치실 수 있습니다).
- 발작 중인 환자를 누르거나 팔다리를 억지로 붙잡지 않습니다.
 
2. 술을 마셔도 되나요?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은 항경련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항경련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치매 또는 인지능력 장애가 생길 수 있나요?
거의 대부분의 약물은 기억력이나 인지능력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으나 페노바비탈의 경우는 학습능력 저하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학동기에는 이 약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오래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드문 부작용으로 기억력 감소가 나타날 수 있고, 여러 약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
 
4. 음식 중 주의할 것이 있나요?
특별히 금기시되는 식품은 없습니다. 그러나 한약 성분 중 항경련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것 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운동은 해도 되나요?
특별히 신체활동에 제한되는 사항은 없으나 수영, 암벽타기 등을 하다 발작이 일어나면 위험하므로 동반자가 있어야 합니다.
 



 
참고문헌
1. 한국임상약학회 약물치료학 제3개정
2. 대한뇌전증학회 ‘뇌전증 이란’ 및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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