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통증이란

통증은 암 환자들이 겪는 가장 흔하면서도 고통스러운 증상 중 하나입니다. 초기 암 환자나 혹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의 약 30~50%, 진행성 암 환자의 약 60~70%, 말기암 환자의 약 80~90%가 심한 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암으로 인한 통증은 대부분 먹는 약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더라도 암의 치료에는 전혀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며, 중독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부작용도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통증의 원인으로는 암 자체에 의한 것으로 암이 뼈나 신경계를 침윤하거나 기타 장기를 눌러 발생하는 경우, 암 치료와 관련된 통증으로 항암제에 의한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 방사선 치료 후 피부 자극으로 인한 통증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암이나 암 치료와 관계없이 발생하는 두통, 근육통, 그 밖의 다른 부위 통증 등이 있습니다.

2. 약물요법에 의한 통증 조절

약물요법은 암성 통증을 치료하는 가장 주된 방법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진통 보조제 등이 있으며,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사용합니다.

* 세계보건기구(WHO) 3단계 진통제 사다리에 따른 약물 사용 지침

3. 마약성 진통제

우리나라에서 암성 통증에 흔하게 사용되는 약한 마약성 진통제에는 코데인(codeine), 트라마돌(tramadol) 등이 있고 강한 마약성 진통제에는 모르핀(morphine), 펜타닐(fentanyl), 옥시코돈(oxycodone), 하이드로몰폰(hydromorphone) 등이 있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내성(tolerance)과 신체적 의존성(physical dependence)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있는 환자에서 마약 중독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는 천정 효과(ceiling effect)가 없기 때문에 통증 조절을 위해서 용량의 제한 없이 증량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용량의 증량이 마약 중독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4. 마약성 진통제 부작용

1) 변비

모르핀이 장관의 연동 운동을 억제하고 항문 괄약근의 긴장을 증가시켜 변비를 초래합니다.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 예방적으로 완하제를 사용하며, 물이나 주스, 채소,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구역/구토

구역이나 구토 증상은 모르핀 투여 시작 초기 또는 증량 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성이 생기기 쉽고, 통상적으로 1~2주 정도 지나면 없어질 수 있습니다. 구역이나 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 의사나 간호사에게 이야기 하도록 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는 약제를 바꾸거나 항구토제를 사용합니다.

3) 진정/졸림

치료 시작 초기나 증량 시에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바꾸거나 졸음을 줄이는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4) 호흡 억제(호흡이 느려짐)

호흡이 느려지는 증상은 약의 용량을 증가시킬 때 아주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호흡수가 1분에 10회 이하인 경우에는 약의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통증 자체가 호흡 억제를 길항하고 있기 때문에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호흡 억제가 오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러므로 통증이 소실되면서 호흡 억제가 오면 부작용의 발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5) 기타 부작용

모르핀을 경막외 투여할 때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경우에는 배뇨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마약성 진통제로 바꾸도록 합니다. 그 외 어지럼증, 피부 발적 등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으나 대체로 심각하지는 않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며칠 동안 지속되면 의료진에게 이야기하여 증상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원내에서 사용중인 마약성 진통제

• 코데인(codeine),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이부프로펜(ibuprofen) 복합제 캡슐.

1. 1) 13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게 1회 1-2캡슐을 4시간 간격으로 투여합니다. 1일 최대 12캡슐까지 복용 가능합니다.
2. 2) 13세 이상-18세 이하 소아에게 투여시 치료기간은 3일까지로 제한됩니다.

• 서방정

• - 약효 성분이 서서히 방출되는 제형으로, 정제를 씹거나 부수지 않고 삼켜야 합니다. 돌발성 통증 조절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 정해진 시각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 통증이 없더라도 약을 중단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합니다.
• - 돌발성 통증이 발생하면 속효성 진통제를 복용하여 조절합니다.

• 패취제
매트릭스 또는 저장소에 약물이 들어있고 투과층을 통해 서서히 방출되는 제형으로, 돌발성 통증 조절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1) 성분명: 펜타닐(fentanyl), 부프레노르핀(buprenorphine)

2) 사용법

• - 가슴 상부나 팔의 편평한 부위 중 자극이나 광선조사를 받지 않는 피부에 부착합니다.
  * 약물 부착 전 필요한 경우 해당 부위의 체모를 잘라냅니다. 면도는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부착할 부위를 먼저 씻어야 할 경우에는 비누, 오일, 로션, 알코올 등 피부를 자극하거나 피부 투과성을 변화 시킬만한 물질을 사용하지 말고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 - 밀봉 포장지에서 꺼낸 뒤 바로 부착해야 하며 피부에 붙인 후 완전히 부착되도록 약 30초간 손바닥으로 단단히 누르며 특히 가장자리를 주의하여 눌러줍니다.
• - 1매를 3일(부프레노르핀은 7일 또는 4일) 동안 부착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의 진통이 필요한 경우 이전의 패취를 제거한 후 다른 위치에 새로운 패취를 부착합니다.

• 속효성 제제
돌발성 통증이 있을 때 추가로 복용하는 약제로, 약효가 빠르게 나타났다 없어집니다. 초기 용량 사용 후 10-30분 이내에 적절한 진통 효과를 얻지 못한 경우 재투여할 수 있습니다. 한번의 돌발성 통증에 대해 2회 투여를 초과하지 않도록 합니다. 보통 1일 4회까지 사용합니다.

1. 국가암정보센터-암환자 증상관리-통증
2. 보건복지부/국립암센터-마약성진통제 바로알기
3. 암성 통증관리지침 권고안(6판)
4. 각 제품 허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