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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2024년 1~12월 월간 우수논문 선정
전남대병원 2024년 1~12월 월간 우수논문 선정                                 <1월 진단검사의학과 최현우 교수>      <2월 감염내과 신상운 교수>       <3월 진단검사의학과 나은희 교수>            <5월 화순 순환기내과 오형주 교수>   <6월 화순 핵의학과 강세령 교수>       <7월 재활의학과 송민근 교수>       <8월 노년내과 강민구 교수>                 <9월 핵의학과 김자혜 교수>     <10월 화순 순환기내과 이누리 교수>  <11월 이비인후과 양형채 교수>         <12월 핵의학과 조상건 교수>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해 1~12월까지 월간 우수논문을 선정해 발표했다.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본·분원 소속 겸직교수 및 임상교수요원이 출판한 논문과 전남대병원 의학도서실에서 매월 제공하는 논문리스트를 기초 자료로 활용해 월간 우수논문을 선정하고 있다. 의생명연구원이 선정한 2024년 1월 우수논문은 진단검사의학과 최현우 교수의 ‘국내 SARS-CoV-2 오미크론 BA.5와 BN.1 변이 유행 시기 동안의 SARS-CoV-2 감염과 백신 접종에 대한 소아 체액성 면역반응과 감염 위험률(Pediatric humoral immune responses and infection risk after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 (SARS-CoV-2) infection and two-dose vaccination during SARS-CoV-2 omicron BA.5 and BN.1 variants predominance in South Korea)’이다. 이 논문은 지난 2022년 6월~2023년 1월까지 전남·전북·경남·경북 지역의 4~18세 소아청소년 986명을 대상으로 SARS-CoV-2에 대한 항-S와 항-N 항체를 분석한 결과, 돌파감염군(1회 또는 2회 접종 후 감염)의 항-S 항체가 단독감염군과 단독접종군보다 더 높고, 단독접종군의 면역감쇠현상이 다른 군들에 비해 더 빠르게 나타남을 확인해 접종과 감염을 통해 생성된 혼합(hybrid)면역이 가장 면역력이 높고 오래동안 지속됨을 보고했다.  2월 우수논문은 감염내과 신성운 교수의 ‘Tecovirimat 치료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혈변 및 장기간 바이러스 배출이 확인된 비전형적인 엠폭스(원숭이두창) 증례보고(Case report: atypical presentation of mpox with massive hematochezia and prolonged viral shedding despite tecovirimat treatment)’다. 신 교수는 지난 2022~2023년에 유행한 엠폭스는 기존의 엠폭스 유행과는 달리 독특한 합병증들을 보였는데, 이번 연구의 증례에서는 엠폭스 환자의 심각한 직장 출혈을 보고했다. 또한, 치료 완료 및 격리해제 기준에 만족했으나 여전히 직장에서 바이러스 배출을 확인, 남성 간의 성접촉 이력이 있거나 항문 증상이 있는 엠폭스 환자의 경우 격리해제 전 출혈 합병증을 모니터링하고 직장 병변의 호전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3월 우수논문은 진단검사의학과 나은희 교수의 ‘초기 성인에서 노인 연령까지의 한국인에서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로 측정한 비타민D의 혈중 기준범위와 상태(Vitamin D status and reference interval measured by liquid chromatography-tandem mass spectrometry for the early adulthood to geriatric ages in South Korean population during 2017–2022)’다.  이 논문에서는 2017~2022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비타민D의 혈중 농도를 측정한 20~101세 한국인 11만933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비타민D의 혈중 농도는 21.6 ± 9.6 ng/mL였다. 이는 ▲여성 ▲높은 연령 ▲여름과 가을 ▲체질량 지수가 낮을수록 ▲염증수치(hs-CRP)가 낮을수록 더 높았다.  한국인은 비타민D 결핍[25(OH)D <10 ng/mL]의 유병률은 7.6%였으나, 30세 이하의 성인에서 비타민D 결핍률(남 20.1%, 여 23.0%)이 높았고, 특히 30세 이하의 여성에서는 비타민D 결핍률이 23.0%로 높았다.  5월 우수논문은 화순전남대병원 호흡기내과 오형주 교수의 ‘EGFR 돌연변이를 가진 4기 폐 선암 치료를 위한 EGFR-TKI와 니코티나마이드의 병용: 무작위 이중 맹검 (2b상) 임상 시험(Nicotinamide in Combination with EGFR-TKIs for the Treatment of Stage IV Lung Adenocarcinoma with EGFR Mutations: A Randomized Double-Blind (Phase IIb) Trial)’이다. 이 논문은 EGFR 돌연변이를 가진 4기 폐암 환자에게 1세대 EGFR-TKI와 종양억제유전자인 RUNX3를 재활성화하는 니코티나마이드의 병용 치료의 효과를 평가했다. EGFR-TKI와 니코티나마이드의 병용은 무진행 생존 기간(PFS)과 전체 생존율(OS)의 잠재적인 개선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여성 환자와 비흡연자에서 유의미한 생존 혜택이 있었다.  6월 우수논문은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강세령 교수의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임상 및 PET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생존 결과 예측을 위한 중앙집중식 및 비동기식 연합학습 접근 방식 비교(A comparison between centralized and asynchronous federated learning approaches for survival outcome prediction using clinical and PET data from non-small cell lung cancer patients’다. 딥러닝 기법을 이용하면 핵의학 영상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에 기반한 질환의 예후와 생존 예측 또한 더욱 정확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에 필요한 여러 기관의 대규모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 있어 의료데이터의 프라이버시 문제 등이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폐암 환자 데이터의 중앙 공유 없이 여러 클라이언트에서 개별 생존 시간을 예측해 최종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방법의 효과성을 입증했다. 향후 의료 데이터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7월 우수논문은 재활의학과 송민근 교수의 ‘뇌성마비 아동에서 착용형 보행보조로봇의 보행 개선 효과(Overground Gait Training With a Wearable Robot in Children With Cerebral Palsy: A Randomized Clinical Trial)’다.  이 연구는 전남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5개 병원에서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배정 임상 시험으로 진행됐다. 기존의 트레드밀 기반 보행 로봇은 고정된 경로를 따라 움직여 아동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어렵고 실제 지면 보행을 구현하는 데 제약이 있어 뇌성마비 환아를 대상으로 착용형 보행보조로봇을 이용, 실제 지면에서 6주간 주 3회 30분씩 훈련을 시행했으며, 대조군에서는 동일한 기간 동안 표준 물리 치료를 시행한 후 결과를 비교했다. 훈련 6주 후 시행한 기능 평가에서, 로봇보조보행훈련군은 대조군에 비해 ▲대운동 기능 ▲균형 조절 능력 ▲보행 패턴에서 유의한 향상을 보였다. 특히, 로봇보조보행훈련군은 대운동 기능 총점 및 보행점수에서 대조군보다 2.7% 더 향상됐는데, 이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매우 큰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뇌성마비 아동에서 착용형 보행보조로봇을 활용한 재활 훈련이 같은 기간 동안 시행했던 일반적인 재활 치료보다 효과적임을 보여줬다. 또 8월 우수논문은 빛고을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강민구 교수의 ‘전국 인구 기반 노인의 혈청 요산 농도와 노쇠와의 관련성 연구(Higher serum uric acid as a risk factor for frailty in older adults: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다.  강 교수의 논문은 노쇠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시행하는 다면적 중재의 핵심은 영양 관리와 신체 활동 증진 등인데, 이에 더하여 노쇠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찾고 이를 타겟으로 중재를 진행할 수 있다면 노쇠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 또한 노쇠의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혈중 요산 농도의 증가가 노쇠 위험성 증가와 관련되어 있고, 생물학적 가속 노화를 유발하는 잠재적인 요인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9월 우수논문은 핵의학과 김자혜 교수의 ‘뇌졸중 치료를 위한 집중 자기 자극 치료 효과를 brain PET 영상으로 확인한 연구(Focused magnetic stimulation for motor recovery after stroke)’다.  뇌졸중은 후유 장애 위험성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특히 운동 기능 장애가 발생하지만 운동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논문에서 김 교수는 새로운 뇌자극 치료방법이 뇌졸중의 예후를 향상시켜 운동 기능을 개선할 수 있음을 소동물 brain PET 영상으로 확인하고, 전기생리학적 및 분자생물학적기법으로 증명했다. 10월 우수논문은 화순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이누리 교수의 ‘암 치료제 관련 심장 기능 장애가 개선된 환자의 심장 보호 요법 중단 후 예후(Prognosis After Withdrawal of Cardioprotective Therapy in Patients With Improved Cancer Therapeutics-Related Cardiac Dysfunction)다.  항암제 유발 심근 독성 (cancer therapeutics-related cardiac dysfunction·CTRCD)이 발생해 치료 후 심장 기능이 회복된 환자에서 심부전 치료를 감량 또는 중단하면 심장 기능의 악화 및 주요 심장 사건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화순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심장종양학클리닉에서 구축한 코호트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연구로서, 항암제 유발 심근 독성이 발생해 약물 치료 후 심장기능이 회복된 환자에서 심부전 치료 약제를 감량 또는 중단하면 심장 기능의 악화 및 주요 심장 사건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을 확인했다.  특히 CTRCD 진단 당시 심장 기능이 더 많이 나빴던 환자군에서 이러한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남을 확인했으며, ‘CTRCD 환자, 특히 진단 시 심장 기능의 손상이 심했던 환자에서 약물 치료 지속이 필요하다’라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메시지를 줬다. 11월 우수논문은 이비인후과 양형채 교수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구강 폐쇄 및 기류: 비무작위 임상 시험(Mouth Closure and Airflow in Patients With Obstructive Sleep Apnea: A Nonrandomized Clinical Trial)’이다.  기존에는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입으로 숨을 쉬는 것보다 환자에게 더 유익하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약 30%의 수면 무호흡 환자에서 입 호흡이 다른 부위의 기도 폐쇄를 우회하는 필수적인 대체 경로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이번 논문은 마우스 테이프나 턱 밴드를 활용한 치료가 일부 환자에게는 해로울 수 있으며, 치료 효과는 환자의 해부학적 특징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제시하며 기존의 단순한 접근 방식과는 차별화된 결과를 제공했다. 12월 우수논문은 핵의학과 조상건 교수의 ‘심장 아밀로이드증에서 뼈스캔의 예후적 가치’다. 이 연구는 최근 심장아밀로이드증 진단의 가장 중요한 영상기법으로 인정받는 뼈스캔의 예후 가치를 다룬 메타분석 논문이다. 총 14개의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을 시행해 뼈스캔 상 심장 섭취율이 높을 경우 환자의 사망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는 뼈스캔에 사용된 방사성의약품의 종류에 무관했다.  단, 단순 시각적으로만 평가한 섭취 등급은 예후적 가치가 불명확했으며, 대동맥판협착증에서 동반된 심장아밀로이드증에서는 뼈스캔 섭취와 예후가 무관했다. 현재까지 이어져 오던 뼈스캔의 심장아밀로이드증에 대한 예후적 가치의 불확실성을 해소함과 동시에, 최근 해당 분야 이슈 중 하나인 정량적 평가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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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노노은 간호사님 아직도 근무하신다면 칭찬하고 싶습니다.
요즘 눈이 많이 오는데 화순병원에도 눈이 ​​​​​​많이 왔겠네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아빠가 3년전에 7층 병동에 입원을 하셨었는데 그때 사정상 급히 퇴원하느라 노노은 선생님께 감사하단말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간 눈이 올때마다 노노은 선생님이 생각나 늦었지만 감사한 마음을 글로 올려봅니다. 3년전 겨울 아빠가 아플때​​​​, 가족 모두 사정상 간병인에게 평일간병을 부탁하고 주말에 제가 간병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눈이 너무와 간병인이 집에 가버려 퇴​​​​​근후 급히 병원​​​​​을 갔는데 창가자리에 입원하신 아빠와 창밖에 내리는 눈을​​​​ 보며 이야기 나누던 노노은 선생님을 봤습니다. 제가 입원 첫주에 노노은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간병인과 저의 교대시간을 말씀 드렸는데 제가 너무 늦게 오니 신경써주신 것 같았습니다.  길어지는 병원생활에 늘 지쳐있던 아빠가 오늘은 딸이 오는날이라고 선생님께 신나서 자랑을 하는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급히 병원에 가며 아빠를 혼자뒀다는 그 미안한 과 죄책감이 그 한순간으로 다 씻겨 내려갔습니다. 아빠가 혼자 있는 동안 무슨일이라도 생겼다면 평생을 죄송했을 겁니다.​​​​​  매년 눈이 올때마다 그 모습이 기억이 나는데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할길이 없어 ​​​​​이 곳에 글을 올립니다.  아직도 근무하신다면 참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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