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할 일 찾아 즐겁게 활동하는 것이 병을 이기며 살아가는 비결

작성 : 관리자 / 2018-04-13 00:00



파킨슨병을 무려 7년 동안이나 앓아온 환자라고 할 수 있을까싶을 정도로 얼굴에 인자함과 웃음꽃이 가득했다. 전화로 처음 나누는 인사말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에서 나오는 긍정 에너지로 전화 거는 사람마저 유쾌하고 즐거웠다.퇴직 후 평온하게 노후를 준비하고 있던 박점동씨(72세)에게 시련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이었다.

“정확히 기억합니다. 2010년 1월에 파킨슨병을진단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손이 떨리고 발이 떨려 노화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겠지 했는데,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손떨림과 함께 손이 움켜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습니다.”처음 진단 후, 가족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우선 연로하신데다가, 파킨슨병은완치가 되지 않는 질환임을 알기에 몇 날 며칠은가족 모두가 힘들었다고 한다.하지만 박점동 씨는 그런 주변의 걱정을 신경쓰지 않았다. 비록 건강을 잃어 몸을 예전같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없지만 그의 곁에는 항상 자신을 챙겨주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고, 또 더 이상악화되지 않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여 치료에 힘쓰는 신경과 최성민 교수를 비롯해 전남대병원 의료진이 있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물론 앞으로도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병원을찾아와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지만 지금도 소일거리를 내 스스로 찾아할 수도 있고 걸을 수도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옆에 환자를 살뜰히 챙기고 계시던 최성민 교수는 “현재 환자분은 파킨슨병으로 인해 떨림, 서동(느린 행동), 강직 등의 증상이 있고,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지 7년이 지났지만 많은 악화 없이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시고있습니다. 아직 파킨슨병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습니다만, 항파킨슨약을 꾸준히 챙겨드시고 앞으로 다가올 파킨슨 상태의 변화에 따라 약물을 적절히 조절하시면서 지금처럼 운동하시고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신다면 남은 여생도 건강하게 지낼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라며 박점동 님의 손을꼭 잡아주었다.마지막으로 취재팀은 이렇게 밝게 사시는 노하우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다른 건 없어요, 아직내 의지대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고, 지금처럼 건강관리에 주의하면서 운동하고 일하고 치료하며즐겁게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신 전남대학교병원최성민 교수님을 비롯한 의료진들과 가족들이 있으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3개월 뒤에도 지금처럼 밝은 모습으로병원에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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