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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화순전남대병원 박철규 교수,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 구연상’ 수상

작성 : 본원 홈페이지 담당자 / 2022-11-21 11:49

화순전남대병원 박철규 교수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 ‘우수 구연상’ 수상


<박철규 교수(호흡기내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박철규 교수가 최근(11월 10~1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로서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면역항암제)의 효과 예측을 위한 혈액종양 돌연변이 부하(Tumor mutation burden) 평가’라는 논문을 발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4기 폐암 환자에서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가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면역항암제 단독 또는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와 병합요법으로 많은 폐암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다.

하지만 2세대 항암제인 표적항암제에 비해 객관적 반응률이 떨어져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표지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면역항암제의 치료반응과 관련된 표지자로는 면역항암제의 표적이 되는 종양 PD-L1 단백 발현율 등이 알려져 있으나, 이는 진단 당시 조직검사의 결과이며 2차 치료로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 재조직검사 등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치료 직전의 종양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이 논문에서 4기 폐암 환자에서 1차 세포독성 항암제 치료 후 2차 면역항암제 치료 전 재조직검사 대신 임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혈액을 이용한 액체생검을 통해 아테졸리주맙의 치료반응 예측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국내 6개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박 교수는 아테졸리주맙 치료 전후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방법을 이용한 혈액종양 돌연변이 부하(Tumor mutation burden, TMB)를 측정했으며, 추가로 순환유리핵산(circulating free DNA, cfDNA)의 농도와 함께 순환종양핵산(circulating tumor DNA, ctDNA) 내 대립유전자 빈도의 절대값과 변화 양상을 관찰했다.
 
분석 결과, 면역항암제 치료 전 순환유리핵산(cfDNA)의 농도와 순환종양핵산(ctDNA) 대립유전자 빈도의 최대값·표준편차 등이 낮을수록 전체 생존기간이 길었으며, 면역항암제 치료 전후 혈액종양 돌연변이 부하(TMB)와 순환종양핵산(ctDNA) 대립유전자 빈도의 최대값·표준편차 등이 감소할수록 무진행 생존기간이 길었다.
 
박 교수는 “폐암 면역항암제 치료 환자에서 진단 당시의 종양 PD-L1 단백 발현율 이외에 순환종양핵산(circulating tumor DNA) 기반 액체생검 표지자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폐암과 같은 고형암에서도 포괄적인 액체생검 분석을 통해 면역항암제에 치료반응이 기대되는 환자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2019-2022, 2+2)의 세부과제인 ‘포괄적 액체생검 시스템을 이용한 폐암 면역항암제 치료 생체표지자 발굴 및 예후 예측 모델 개발 사업’의 연구책임자로 중개 및 임상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