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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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 대한내과학회 학술상 수상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 대한내과학회 학술상 수상 <사진설명 :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가 최근 대한내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국내 심장학 명의로 꼽히는 안영근 교수는 지난 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0년 대한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스코어를 이용한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을 가지고 있는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관상동맥 중재술의 전략(A score for decision making during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i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patients with multivessel disease)’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으로 학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를 위해 안영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 9개의 주요 심혈관센터에서 등록한 2,630명의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 고혈압, 당뇨병, killip 분류, 좌심실 수축기능, 신장 기능, 고감도 c반응 단백, 비표적 병변 위치 등을 분석, 스코어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관상동맥 중재술의 전략결정에 활용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매우 큰 의미를 갖게 됐다. 특히 세계적 최고 권위의 미국심장학회에서도 이번 논문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학술상의 주인공인 안영근 교수는 지금까지 1,00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단일 질환으로는 최대 규모인 한국급성심근경색증 등록사업(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내 심장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전남대병원 세포재생센터장으로서 기초 및 비임상연구를 선도하여 심혈관계 질환의 병리학적 특성을 규명함과 동시에 재생치료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에 전념하고 있으며, 일부 연구결과를 2020년 일본심장학회의 특강에서 발표해 일본의료계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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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정명호 박대성 교수 개발 스텐트 국내 특허등록
전남대병원 정명호·박대성 교수팀 개발 심장혈관 약물용출 스텐트 국내 특허등록 비폴리머 타크로리무스 사용한 스텐트 기존 스텐트 단점인 재협착 등 보완 상용화 땐 환자 경제적 부담 감소 기대 <사진설명 :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좌), 박대성(우) 교수> 전남대학교병원이 획기적인 심장혈관 약물용출 스텐트를 개발해 최근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주발명자는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와 박대성 교수(이하 정명호 교수팀)이다. 정명호 교수팀은 T세포 활성화를 감소시켜 염증억제에 큰 효과를 보이는 면역억제제인 비폴리머 타크로리무스를 이용한 약물 용출 스텐트를 개발해 지난달 25일 국내 특허 등록했다. 이 번 특허는 정명호 교수팀의 72번째 특허로서 전남대학교병원 이름으로 등록되었다. 심혈관용 스텐트는 인체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병에 의해 심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의 문제점 등이 발생한 경우 그 혈관의 내부에 시술해 혈관을 확장하는 의료용 기구이다. 이번 특허등록 된 스텐트는 생체적합성이 향상된 질소도핑 이산화티탄박막에 펨토초 레이져를 이용해 스텐트 표면에 구멍을 내 스텐트와 약물간의 결합을 기존에 사용하던 폴리머를 사용하지 않고도 타크로리무스 약물을 스텐트 표면에 강하고 안정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시술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스텐트 내강에 다시 혈전과 지방이 축적돼 스텐트 내 재협착이 자주 발생하는 기존 스텐트의 문제점을 극복했다는 점이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또 기존 비폴리머 스텐트에 비해 약물 용출 총량이 훨씬 크고 약물 용출 지연성이 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됐고, 이같은 안전성과 효능은 지속적인 돼지 전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지금까지는 혈관 재협착을 줄이기 위해 세포분화를 억제할 수 있는 소량의 약물로 스텐트를 코팅하고 약물이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약물용출 스텐트가 사용돼 왔다. 대표적으로 폴리머를 사용한 파크리탁셀을 코팅한 약물용출 스텐트, 면역억제제인 시로리무스 방출 스텐트, 에버롤리무스 방출 스텐트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스텐트는 폴리머로 인해 국소적 혈관 주변의 염증과 후기혈전증 등의 문제점이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연구가 국내외에서 계속 진행돼 왔다. 결국 정명호 교수팀이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스텐트를 개발함으로써, 세계 심장학계의 관심을 다시 한번 받게 된 것이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015년 개발해 현재 임상에서 사용 중인 금속스텐트 ‘전남대병원 스텐트(CNUH 스텐트·일명 Tiger Stent)’, 지난달 29일 식약처의 의료기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약물용출 스텐트 ‘타이거 레볼루션(TigerRevolution)’에 이어 이번 스텐트 개발까지 스텐트 연구개발에 있어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명호 교수는 “심장혈관 스텐트는 국내에서 수입하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의료기기로 스텐트가 상용화되면 국가 경제발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면서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국내 심장병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정명호 교수는 심장혈관 질환 분야 및 스텐트 관련 연구 분야에서 논문 1,518편, 특허 72건, 저서 80편, 기술이전 6건 등 국내 최고의 연구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심장중재술을 시술하고 있으며, 지난 1996년부터 돼지 심장을 이용한 최다 동물심도자 실험연구(3,300여 마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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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혈액암 정밀의료 선두주자’ 주목
화순전남대병원 ‘혈액암 정밀의료 선두주자’ 주목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국내최고 수준 환자맞춤형 암치료 획기적 발전 기대 <화순전남대병원 신명근 원장(뒷줄)과 진단검사의학과 이준형 교수(왼쪽에서 2번째), 혈액내과 정성훈 교수(왼쪽에서 3번째) 등이 차세대 염기서열 검사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신명근)이 혈액암 분야의 정밀의료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통계자료에 의하면, 화순전남대병원 정밀의학센터의 혈액암 분야 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실적은 2018년 140건, 2019년 213건으로, 단일기관으로선 국내 최고수준이다. 이같은 NGS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난치성인 혈액암 치료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호남권에서 유일한 병원내 정밀의학센터는 지난 2017년 12월 개소했으며,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에서 공동운영중이다. <화순전남대병원 정밀의학센터 의료진과 연구원들이 혈액암 관련 유전체 분석정보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밀의료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검사기법 중 하나인 NGS는 사람의 방대한 유전체 정보를 빠르게 해독하는 방법이다. 유전정보를 담은 DNA를 무수히 많은 조각으로 분해해 각 조각을 동시에 읽어낸 뒤, 컴퓨터를 활용해 정렬하거나 재조합해낸다. 기존의 염기서열 분석방식으론 한번에 300~500개 정도만 가능한 반면, NGS로는 한번에 50억개 정도의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다. NGS 유전자 패널 검사를 통해 여러 유전자를 한번에 분석해 환자에게 적합한 항암제를 찾을 수 있다. 정밀의료란 환자마다 다른 유전적·환경적 요인과 질병경력·생활습관 등을 사전에 인지, 환자 개개인에게 적절한 약물을 적정한 용량으로 사용해 환자별로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의료기법을 말한다. 이 정밀의료의 기반이 되는 것이 NGS검사를 이용한 개개인의 유전정보다. 취임전부터 정밀의학센터를 적극 견인해온 신명근 원장은 “혈액암은 물론 환자맞춤형 암치유와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차세대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활성화, 면역세포 기반 암치료연구 증진, 빅 데이터 기반 암정보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반 혁신의료 추진 등 ‘차별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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